액정을 처음 발견한 사람은 오스트리아의 라인니쳐(F. Reinnitzer)라는 생물학자입니다.
1888년 그는 콜레스테롤과 관련된 유기 물질이 녹는 과정을 관찰하던 중 두 단계로 변화하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고체 상태인 물질에 열을 가했더니 145.5℃가 되었을 때 탁한 액체 상태로 변화하고, 178.5℃가 되었을 때 맑은 액체 상태로 변화했는데, 이것이 바로 액정의 발견입니다.
라인니쳐는 이 사실을 독일의 물리학자인 레만(O. Lehmann)에게 알렸으며, 레만은 많은 실험과 연구 끝에 이 혼탁한 액체가 다른 액체와는 달리 고체와 같이 다소 규칙적인 분자 배열을 갖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레만은 액체처럼 흐르는 성질을 가지면서 고체와 같은 결정 구조를 갖는다는 의미로 이 물질을 '액정(Liquid Crystal)'이라 이름을 짓게 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