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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한국 미술의 살아있는 역사를 품다’ 더 프레임 X 리움미술관

2021-12-20

2004년 개관한 리움미술관(Leeum Museum of Art)은 전통미술과 현대미술, 국제미술이 함께 공존하는 열린 미술관으로 미술계의 주목을 받아왔다. 시대와 장르를 초월한 융합 미술관이자, 관객과 함께 향유하고 소통하는 하나의 문화적 공간과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한 것. 리움미술관은 최근 1년 7개월간의 재정비를 마치고, 새로운 모습으로 문을 열었다.

삼성전자는 리움미술관과 파트너십을 맺고, 리움이 품은 한국 미술 5,000년의 역사를 ‘더 프레임’에 담아냈다. 예술의 디지털화가 화두인 최근 업계 트렌드에 발맞추고, 사용자들의 일상에 한국 전통문화 예술을 다채롭게 녹여내기 위해서다. 삼성전자 뉴스룸에서 리움미술관 이광배 책임연구원을 만나 그간의 협업 스토리와 해당 작업이 지니는 의미 등을 정리했다.

 

리움미술관, 시대와 장르를 뛰어넘어 예술 작품과 교감하다

▲ 리움미술관 전경  

▲ 리움미술관 전경

지난 1965년 삼성문화재단 설립 이후, 삼성 미술관은 소중한 문화유산을 보전하고 대중에게 알리고자 노력해왔다. 그 일환으로 2004년 서울 한남동에 신축한 미술관이 바로 리움미술관이다. 이후 수준 높은 소장품 전시는 물론, 기획 전시 개최 등 의미 있는 활동과 성과를 쌓아오며 명실공히 한국을 대표하는 미술관으로 성장했다.

리움에는 한국 고유의 미를 담고 있는 전통미술과 생동하는 현대미술, 시대적 가치를 반영한 국제미술이 함께 공존한다. 뿐만 아니라, 과거와 현재를 바탕으로 미래를 함께 모색하고, 시대와 장르를 초월한 융합미술관으로써 관객과 함께 향유하고 소통하는 문화적 공간으로 나아가고 있다. 세계적인 건축가 3인(마리오 보타, 장 누벨, 렘 쿨하스)의 협업으로 설계된 건물 외관 역시 주변 경관과 뛰어난 조화를 이루며 건축적인 가치도 높게 평가받고 있다.

지난 10월, 리움은 1년 7개월의 휴관 이후 새 단장을 하고 대중들 앞에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고미술과 현대미술 상설전을 통해 지금껏 선보이지 않았던 작품들을 대거 공개, 시공간을 초월한 새로운 작품 해석과 감상의 묘미를 선보인 것. 또한, 재개관 기획전 <인간, 일곱 개의 질문>은 예술의 근원인 인간을 돌아보고, 위기와 재난의 시기에 인간 존재의 의미를 되새기는 전시로 기획됐다.

▲ 리움미술관 로비 

▲ 리움미술관 로비

국내 실력파 아티스트들과의 협업을 통해 미술관 로비도 대대적으로 리뉴얼했다.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리움의 고유함을 유지함과 동시에, 혁신하는 리움의 이미지를 부각하고자 한 것. 이렇게 탄생한 리움미술관의 로비엔 압도적인 화질을 자랑하는 초대형 미디어 월도 설치돼, 제니퍼 스타인캠프 등의 미디어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이광배 책임연구원은 “재개관을 통한 상설 작품의 대대적인 교체와 기획 전시가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면서 “새로운 전시, 서비스, 공간으로 더욱 풍성해진 리움미술관에 많은 관람객이 방문해 직접 경험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가장 한국적이고 아름다운 리움의 작품, ‘더 프레임’에 스며들다

지난 10년 동안, 리움미술관은 각종 전시를 통해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콘텐츠를 새롭게 개발하고 선도적으로 적용해왔다. 쇼케이스 안에 설치된 다양한 고미술 작품들에 대한 감상의 한계를 혁신적인 디지털 기술로 극복해온 것. 현재도 이를 바탕으로 업그레이드된 다채로운 콘텐츠들을 전시와 교육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이광배 책임연구원은 “디지털 기술을 통해 관람객은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작품의 디테일을 이미지, 텍스트, 음성 등으로 더욱 쉽게 만나볼 수 있게 됐다”며 “이와 같은 기술 발전과 함께, 전시 감상의 폭은 향후 상상 그 이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청동은입사 보상당초봉황문 합(국보), 고려시대, 11~12세기 

▲ 청동은입사 보상당초봉황문 합(국보), 고려시대, 11~12세기

리움미술관과 삼성 라이프스타일 TV ‘더 프레임’의 협업 역시 디지털 기술이 가져온 작품 감상 폭 확대 관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보다 많은 사람들이 국내를 대표하는 미술관인 리움의 소장 작품을 미술관 밖에서도 감상할 수 있게 됐기 때문. 또한 전 세계적으로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분위기 속, 리움 컬렉션을 아트 스토어에 공급하며 한국 전통 미술의 아름다움을 세계적으로 알릴 수 있는 장이 열렸다.

▲ 군선도(국보), 김홍도, 1776   

▲ 군선도(국보), 김홍도, 1776

더 프레임 아트스토어에 입점하는 작품은 리움 큐레이터들의 고심 끝에 선정됐다. 전 세계 유수의 명작이 모여 있는 공간인 만큼, 가장 한국적이면서도 예술성이 돋보이는 명작 중심으로 구성됐다. 더 프레임 소비자들은 찬란한 문양과 금속의 아름다운 빛깔, 도자기의 은은하고 푸른빛, 회화의 컬러가 돋보이는 채색화 등을 집안에서도 만날 수 있게 됐다. 

 

예술과 기술의 위대한 시너지는 어디까지? 새로운 디지털 아트 시대를 만들다

2004년 개관 이래, 삼성전자와 리움은 다양한 협업을 통해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예술 감상 문화에 일조해왔다. 디지털 아카이브는 물리적 형태를 넘어 유물의 보존 차원에서도 이미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디지털 아트 또한 작품의 감상과 함께 복원, 분석을 위한 아카이브로서 중요하게 활용되고 있다.

이광배 책임연구원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명작의 시대에는 언제나 최고의 예술과 기술이 공존해왔다”면서 “향후 리움과 삼성전자의 협업 역시 결과물보다는 협업 그 자체로서 시대의 명작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내비쳤다. 

 

리움 미술관 콜렉션 추천 작품 소개 청동은입사 보상당초봉황문 합 (고려, 11-12세기) 국보 제171호 청동은입사 보상당초봉황문 합에 새겨진 문양으로, 구름 사이를 날고 있는 봉황 한 마리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인고의 새김을 거쳐, 서로 다른 재질의 금속을 붓으로 그린 듯 정교하게 표현한 것이 일품입니다. 환어행렬도 (조선, 1795년경) 김득신 외 정조가 어머니를 모시고 화성행궁에 행차한 모습을 담은 8첩 병풍의 한 폭입니다. 거대한 행렬을 갈지자로 배치한 구도와, 구경하는 사람들의 표정에서 생동감이 느껴집니다. 도원문진도 (1913) 안중식 무릉도원 이야기를 묘사한 채색화로, 화려한 청록의 색채에서 봄의 정취가 느껴집니다. 가을을 표현한 작가의 또 다른 작품 '풍림정거도'도 아트스토어를 통해 감상할 수 있습니다. 쌍도정도 (조선, 18세기) 정선 조선시대 3대 화가 정선의 대표적 진경산수화로, 성주 관아 객사인 백화헌의 남쪽 연못에 있던 정자 '쌍도정'을 묘사했습니다. 섬세하면서 사실적인 화법이 인상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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