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루미노,
빛을 선물하다

두개의 빛: 릴루미노시력을 차츰 잃어가고 있는 인수와 밝은 미소로 시각 장애의 아픔을 감추고 살아가는 수영. 사진 동호회에서 시작된 그들의 인연. 세 번의 출사, 다섯 번의 만남 속 그들은 서로의 빛이 될 수 있을까?

감독 : 허진호 출연 : 한지민, 박형식

“릴루미노를 아시나요?”

여론조사 기관인 갤럽에 따르면 사람이 가장 두려워하는 병 가운데 ‘시력상실’이 ‘암‘, ‘에이즈(AIDS)’에 이어 3위에 올랐고, 저시력인의 자살률이 정상인의 2배에 달한다고 한다. 시력상실이 주는 자괴감은 단순 장애를 가지게 된 본인의 문제를 넘어 가족과 그 사회의 문제로 인식되고 있다. 또한 저시력 장애를 가진 이들 대부분이 저소득계층이란 점은 이들이 관련 의료나 전문 도움 기기의 접근이 어렵다는 현실을 알려준다. 이에 삼성전자 사내 벤처 육성 프로그램 C-Lab에서 저시력인들이 일상생활을 하는데 도움을 주는 애플리케이션을 만들었는데, 그것이 바로 릴루미노이다.

사람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질병 순위표(1위 암 2위 에이즈 3위 시력상실)와 저시력인의 자살률이 일반인의 2배라는 통계 자료 사람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질병 순위표(1위 암 2위 에이즈 3위 시력상실)와 저시력인의 자살률이 일반인의 2배라는 통계 자료 * Gallup KOREA 통계 참조

저시력인들에게 희망의 빛을 선물하는 릴루미노 앱을 개발한
삼성전자 사내 벤처 육성 프로그램 C-Lab의 ‘릴루미노’ 애플리케이션 개발팀 3인의 이야기를 들어보도록 하자.

빛을 되돌려주는 릴루미노

릴루미노 어플 사용이 가능한 기어 VR 제품과 갤럭시 노트8 제품 이미지 릴루미노 어플 사용이 가능한 기어 VR 제품과 갤럭시 노트8 제품 이미지

호환단말: Galaxy S8 l S8+, Galaxy NoteFE, Galaxy Note8

Q '릴루미노'는 어떤 앱인가요?
A : 시각장애인의 대다수는 저시력인들을 말하는데요. 릴루미노는 저시력인을 위한 시각 보조 앱이에요. 저시력인들도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책을 읽고 TV를 시청하는 등 다양한 여가 활동을 하는데 굉장히 힘들고 불편하게 하는 점들이 있죠. 그래서 생각한 것이 스마트폰과 VR을 연동해 시력 보완에 도움을 주는 시각 보조 앱이었어요. 시중에도 시각 보조 기구가 있긴 하지만 거의 수백만원에서 수천만원대를 호가하고 있어, 저시력인들이 쉽게 구입하기가 어려운 상황이에요. 그런데 갤럭시 스마트폰을 기어 VR에 장착해 ‘릴루미노’ 앱을 사용하면 기존에 왜곡되고 뿌옇게 보이던 사물을 한결 뚜렷하게 볼 수 있고, TV 시청이나 독서를 할 때도 더 잘 볼 수 있게 도와줘요. - 저시력이란? 심각한 시각장애가 있으나 어느 정도의 사용 가능한 잔존 시력을 보유하고 있는 경우
픽토그램 이미지(VR+착한기술=희망, 저시력인들을 위한 VR 시각보조 앱. 기본 모드로 흐릿하게 보이던 세상을 또렷하게 해준다. 글씨를 읽을 때 고대비로 색반전 및 확대해 보여준다.) 픽토그램 이미지(VR+착한기술=희망, 저시력인들을 위한 VR 시각보조 앱. 기본 모드로 흐릿하게 보이던 세상을 또렷하게 해준다. 글씨를 읽을 때 고대비로 색반전 및 확대해 보여준다.)
Q 릴루미노를 만들게 된 배경은 무엇인가요?
A : 전세계 2억 5천만 명의 시각장애인이 있는데, 그 중 앞을 전혀 못 보는 ‘전맹’은 약 14%, 나머지 86%는 모두 잔존시력이 있는 저시력인이에요.
놀랍죠? 86%의 저시력인이 빛과 명암을 구분할 수 있다는 뜻 이죠. 그래서 ‘저시력인에게 희망을 돌려주자’라는 생각을 가지고 잔존 시력을 활용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고민했어요.
전세계 시각장애인(2억 5300만명 추산) 중 저시력인의 숫자 통계(저시력인 86% 전맹인 14%) 그래프와 국내 시각장애인(27만명 추산)의 통계(저시력인 90% 전맹인 10%) 그래프 전세계 시각장애인(2억 5300만명 추산) 중 저시력인의 숫자 통계(저시력인 86% 전맹인 14%) 그래프와 국내 시각장애인(27만명 추산)의 통계(저시력인 90% 전맹인 10%) 그래프 * 세계보건기구(WHO)/Gallup KOREA, 통계청 통계 참조
Q 기존의 시각보조기기와 릴루미노는 어떤점이 다른가요?
A : 기존의 시각보조기기는 특별한 영상처리를 하지 않고 카메라를 통하여 사물을 확대하여 보여주는 것이 주요 기능이에요. 저희는 그것 만으로는 부족하다고 생각해 릴루미노 앱 기능에 사물의 윤곽선을 강조하여 형태를 보다 뚜렷하게 보여주는 기능을 넣었어요. 그리고 릴루미노에는 황반변성, 녹내장과 같은 부분시야 결손을 보정해주는 기능이 있는데, 이 부분은 기존의 기기에는 없는 기능 이죠. 또 릴루미노의 모든 기능은 개별 설정이 가능하기 때문에 사용자가 직접 자신의 시야에 맞게 설정해 사용할 수 있어요.
Q VR 말고도 릴루미노 앱을 편리하게 사용할 수는 없나요?
A : 지금 상황으로는 실내에서 책을 읽거나 TV를 보기엔 좋지만 보행 시 착용하기엔 한계점이 있어요. 그래서 야외활동 시에도 착용하기 쉬운 기기를 만들기 위해 안경 형태의 기기를 개발 중에 있어요. 삼성전자 내에서 2년 연속 C-Lab의 지원을 받고 있고, 팀원도 여섯 명으로 늘어났기 때문에 조만간 프로토타입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해요.
기어 VR을 쓰고 릴루미노 어플을 통해 책을 읽고 있는 여학생 이미지 기어 VR을 쓰고 릴루미노 어플을 통해 책을 읽고 있는 여학생 이미지 픽토그램 이미지(현재는 기어 VR로 릴루미노 어플 이용 미래는 안경 타입으로 릴루미노 어플 이용) 픽토그램 이미지(현재는 기어 VR로 릴루미노 어플 이용 미래는 안경 타입으로 릴루미노 어플 이용)
릴루미노의 모든 것

이렇듯 많은 고민과 연구를 거쳐 완성된 릴루미노. 릴루미노란 정확히 무엇일까?
저시력자들에게 한결 편안한 생활을 선사해주는 릴루미노의 다양한 기능들을 지금 소개한다.

  • 일반 모드윤곽선 설정
  • 일반 모드밝기&대비
  • 일반 모드화면 색상 필터
  • 독서 모드색반전 모드
  • 부분시야 모드암점
  • 부분시야 모드터널버전
  • 윤곽선 효과 설정 전/후 이미지 윤곽선 효과 설정 전/후 이미지 일반 모드 : 윤곽선 설정

    이미지를 뚜렷하게 볼 때 유용하다. 흐릿하던 이미지의 선을 살려줘 사물이나 사람을 잘 인식할 수 있다. 윤곽선의 색상이나 굵기는 맞춤 설정 가능하다.

  • 밝기&대비 효과 설정 전/후 이미지 밝기&대비 효과 설정 전/후 이미지 일반 모드 : 밝기&대비

    사용자가 이미지를 편안하게 볼 수 있도록 도와주는 밝기와 대비 모드로 사용자의 상황에 맞춰 직접 설정이 가능하다.

  • 화면 색상 필터 효과 설정 전/후 이미지 화면 색상 필터 효과 설정 전/후 이미지 일반 모드 : 화면 색상 필터

    화면 전체에 색상 필터를 입혀 사용자의 눈부심을 방지한다. 이미지를 더욱 편안하게 볼 수 있게 하는 기능이다.

  • 색반전 모드 효과 설정 후 이미지 색반전 모드 효과 설정 후 이미지 독서 모드 : 색반전 모드

    책을 읽거나 글씨를 읽을 때 유용하다. 고대비로 색을 반전하고 확대해서 보여준다.

  • 부분시야 - 암점 설정 후 보여지는 이미지 부분시야 - 암점 설정 후 보여지는 이미지 부분시야 모드 : 암점

    암점 때문에 보이지 않던 중심부를 주변 시야로
    옮겨주어 볼 수 있게 한다.

  • 부분시야 - 터널버전 효과 설정 후 이미지 부분시야 - 터널버전 효과 설정 후 이미지 부분시야 모드 : 터널버전

    사용자가 터널시야를 가지고 있을 경우, 주변부 시야에 가려진 이미지를 터널비전 내부로 리맵핑해 전체 이미지를 볼 수 있게 한다.

※이 외 여러가지 기능이나 사용 방법, 궁금한 점 등은 릴루미노 홈페이지에서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릴루미노 홈페이지 (https://www.samsungrelumin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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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루미노의 개발 스토리

책상 위에 올려진 개발 자료와 안경, 기어 VR, 갤럭시 노트8 제품 이미지 책상 위에 올려진 개발 자료와 안경, 기어 VR, 갤럭시 노트8 제품 이미지
Q 개발하면서 좌절했던 순간은 없었나요?
A : 개발 초창기 시제품을 들고 사회복지관에 찾아가 체험 도움을 요청했던 적이 있었어요. 하지만 많은 곳에서 낯설어 하셔서 실체험이 어려웠죠. 무작정 로비에 앉아 지나다니는 분들 한 분 한 분께 체험 요청을 드렸던 일이 가장 힘들기도 했고 기억에 남았던 일이기도 해요. 게다가 시각 장애의 원인에는 굴절장애, 터널시야, 백내장, 녹내장 등 다양한 증상이 있는데, 그 증상에 따라 알고리즘이 달라져야 했어요. 그런데 C-Lab의 과제는 1년 후 종료되는 프로젝트이기 때문에, 1년 안에 모든 증상에 맞는 알고리즘을 개발하기란 큰 어려움이었죠. 아직 모든 증상에 맞는 알고리즘이 개발되진 않았지만 앞으로 저시력인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성과를 내고 싶어요.
릴루미노 어플 개발 과정 기간별 정리 도표 / 2016.05 시각보조 VR 솔루션으로 C-Lab 과제 선정 / 2016.06 프로젝트 착수(프로젝트명: Gear View&Read) / 2016.08 선행연구 및 가설검증, 필드테스트 / 2016.09 멤버 충원, 1st 프로토타입 개발 / 2016.10 2nd 프로토타입 개발(황반변셩, 녹내장 필터) / 2016.11 C-Lab Fair 전시 / 2017.01 임상시험 착수(중앙대학교병원 안과 문남주 교수팀) / 2017.02 MWC 2017 참가(솔루선명: Relumino) / 2017.05 사용자 테스트 및 UX 최적화 / 2017.07 임상시험 완료(중앙대학교병원 안과 문남주 교수팀) / 2017.08 릴루미노 앱 론칭 릴루미노 어플 개발 과정 기간별 정리 도표 / 2016.05 시각보조 VR 솔루션으로 C-Lab 과제 선정 / 2016.06 프로젝트 착수(프로젝트명: Gear View&Read) / 2016.08 선행연구 및 가설검증, 필드테스트 / 2016.09 멤버 충원, 1st 프로토타입 개발 / 2016.10 2nd 프로토타입 개발(황반변셩, 녹내장 필터) / 2016.11 C-Lab Fair 전시 / 2017.01 임상시험 착수(중앙대학교병원 안과 문남주 교수팀) / 2017.02 MWC 2017 참가(솔루선명: Relumino) / 2017.05 사용자 테스트 및 UX 최적화 / 2017.07 임상시험 완료(중앙대학교병원 안과 문남주 교수팀) / 2017.08 릴루미노 앱 론칭
Q 희망적이었던 순간은 없었나요?
A : 처음엔 잘 안 보인다거나 화면이 느리다는 부정적 반응이 많았어요. 좌절하고 있던 와중에 우연히 한 1급 시각장애인이 릴루미노를 체험할 기회가 생겼죠. 앞 테이블 여성의 헤어스타일을 정확히 맞추던 모습을 보고 그때 ‘아 이거구나’ 하고 희망을 얻었죠. 또, 한 번은 연세가 많으신 할머니께서 릴루미노를 사용할 기회가 있었는데요. VR을 쓰신 채 한없이 TV만 바라보시던 할머니의 옆모습이 아직도 생각납니다. 이런 순간들로 인해 릴루미노를 앱으로 론칭하기 까지 힘을 많이 얻었던 것 같아요.
픽토그램 이미지(릴루미노 어플을 통해 사람의 헤어스타일을 맞추는 내용) 픽토그램 이미지(릴루미노 어플을 통해 사람의 헤어스타일을 맞추는 내용)

릴루미노의 미래

릴루미노 어플 개발자 3인이 대화하는 이미지 릴루미노 어플 개발자 3인이 대화하는 이미지
Q 앞으로의 포부에 대해 이야기해주세요.
A : 올 여름, 릴루미노를 이용해 어머니 얼굴을 알아본 학생의 사례가 유난히 기억에 남아요. 더 많은 저시력인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어요. 책임감을 갖고 더 접근성 높은 기기를 개발하는 데에 임하겠습니다.

왼쪽부터 삼성전자 사내 벤처 육성 프로그램 C-Lab 조정훈 CL,
김용남 프로, 김승찬 프로

릴루미노 앱으로
기대하는 더 밝은 세상

VR의 순기능을 여실히 증명해낸 릴루미노 앱. 릴루미노란 ‘착한 기술, 착한 생각’이 세상에 큰 빛을 가져다 주길 기대해 본다. 릴루미노 앱 개발팀 3인의 인터뷰와 앱 기능 설명서에 이어, 다음 시리즈에서는 릴루미노 앱을 실제로 사용한 이들의 이야기를 전할 예정이다. 생생한 후기와 감동적인 스토리가 궁금하다면 놓치지 말자.